연 광 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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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산처럼 많은 죄로 인한 괴로움
나에게 빠져 있었던 그 무엇
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
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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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나님, 이 죄를 다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?

연광숙
1927년 충남 연산 출생
이화여자 중고등학교 졸업
대전 YWCA 이사 역임. 현재 유통회사 회장. 감리교 가정에서 자라 열심히 교회를 다니다가 48세에 진정한 복음을 깨달았다. 구원 받은 후 3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, 여전히 주님 뜻대로 살게 해 달라는 기도로 삶에 임하고 있다.
 

태산처럼 많은 죄로 인한 괴로움


나는 감리교 가정에서 자랐다. 할머니와 어머니는 감리교의 권사셨고 아버지는 장로셨다.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은 새벽기도를 위해 새벽잠도 못 자게 이불을 걷으시며 나를 깨우셨다.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인지 자랄수록 오히려 마음에서는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았다. 기도의 응답이 없었기 때문이다.

해방되던 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. 그 해에 나는 19살이었는데 이화여자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6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가 25살에 결혼을 했다. 상대는 한번 상처하신 분으로 아이 셋이 있는 분이었다. 결혼 전에 나는 죽은 둘째 언니의 아이를 어머니와 함께 키웠는데, 그 모습을 보신 어머니께서 내가 그런 자리에 시집을 간다 해도 잘 살 것 같다며 소개를 하신 것이었다. 그리고 나로 인해 그 가정이 하나님을 믿게 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된다면 그보다 더 감사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하셨다. 나보다 세상을 많이 사신 어머니께서, 똑똑하고 현명하기로 구내에서 소문이 자자하신 그분이, 교회의 목사님 섬기는 데 일등이신 어 머니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기에 그 어려운 자리에 시집가는 것이 내게는 하나도 어렵지 않게 여겨졌다. 그저 하나님을 의지하 고 싶은 마음만 있었다.

그런데 막상 결혼을 하고 보니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. 나는 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,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. 어머니는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이었고 나도 그것을 단순하게 받아들여 이 길에 들어섰으니 못하겠다 할 수도 없고 그만 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니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지옥에 간다는 것을 들어 왔기 때문에 목 숨을 끊을 수도 없었다. 나는 ‘하나님을 믿고 이 가족을 하나님께 인도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이렇게 했으니 도와주세요.’ 하며 하나님께 부르짖고 매달렸다.

결혼생활이 2년에 접어든 때에 첫 아이를 낳았다. 그 아이를 낳고 보니 그동안의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 ‘ 내가 이 아이를 낳고 죽으면 이 아이도 저 아이들처럼 될 텐데, 내가 저 아이들을 불쌍히 여기고 잘 기르겠다고 생각하고 결혼을 했는데 어렵다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니, 하나님 정말 잘못했습니다. 용서해 주십시오.’ 하면서 태산처럼 많은 죄 때문 에 괴로웠다. 하지만 힘든 것을 참아 내면서도 미운 마음이 생겼고, 그것 역시 죄였다.

십계명도 모두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. ‘이웃 사랑하기를 내 몸과 같이 하라’ 하셨는데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. 아무 리 노력을 해 보아도 내 몸이 우선이지 이웃의 어느 누구도 내 몸같이 사랑할 수는 없었다. 이웃 사랑하기는 고사하고 아이들조 차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안 되었다.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면 미운 마음이 생겼다.

한 가지 죄만 있어도 죄인이라고 하는데 나는 모든 것에 다 걸리는 죄인이었기 때문에 매일 죄 때문에 씨름하며 하나님께 용서 해 달라는 기도를 드렸다. 인간 사회의 기준으로 보자면 나는 죄를 지은 적이 없지만, 하나님께 대한 양심의 죄, 이웃 사랑하기 를 정말 내 몸같이 할 수 없다는 죄 때문에 그렇게 씨름을 한 것이다. 그러다 보니 ‘하나님, 이 죄를 다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? ’ 하는 마음이 생기고, ‘하나님, 인도해 주세요.’ 하는 마음이 간절해졌다. 교회에 다니며 열심히 부르짖었지만 하나님께는 응답이 없었다. 답답한 이 마음을 들으신다면 나를 인도해 주실 텐데 응답이 없었기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한편 하나님이 믿어 지지 않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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